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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터보백신 정 대리의 보안 생활
등록일
2012-10-18
조회
62417

‘안녕, 오랜만이야…’ 과연 내가 알고 있는 지인이 맞을까?

업무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정 대리의 메신저 창에 오랜만에 친구 A가 대화를 시도합니다.

친구 A: “똑똑 ㅋㅋ 바쁜 거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나서 지인이 정중한 말투로 잠깐 부탁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

정 대리: “무슨 일인데요?”

친구 A: “송금 해줘야 할 곳이 있어서 그러는데요... 하루 한도가.. 초과 돼서요.. 혹시 280만 정도 있으세요? 저 대신 먼저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내일 오전 10시까지 넣어드릴게요.”

아하… 이 정도 내용을 보시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바로 느낌이 오시는 분들도 있겠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바로 지인을 가장한 메신저 피싱입니다.

전화 등의 매체를 사용하는 보이스 피싱과도 동일한 기법이지만 목소리를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형태가 참으로 교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친한 가족 및 친구 등의 경우에는 의심하기에 앞서 걱정을 하게 되어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금전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무엇보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한번 더 읽어보시고 알아두시기를 바랍니다.

철저한 비밀 유지를 위하여 노력하십시오.

내 자신과 내 정보의 안전은 결국 스스로의 조심성에 좌우됩니다.

당신의 온라인 활동을 지금 바로 점검해 보십시오.

인터넷에 남아있는 자신의 정보, 예를 들면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 및 핸드폰 연락처 등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디선가 나도 모르게 문의를 남겨 놓았던 게시판 글, 나의 연락처 등이 여과 없이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등에 올라가는 자신의 정보의 공개 수준을 체크하지 않는다면 나쁜 의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내 삶의 일부분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고 보다 더 치밀하게 피싱을 시도해올 수 있습니다.

안전한 암호를 사용하기 위하여 노력하십시오.

현재 사용 중인 암호에 대하여 바로 점검을 검토 해보십시오.

거의 대부분에 많은 PC 사용자 분들이 하나 또는 둘 정도의 쉬운 암호를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면 인터넷 상에 내 자신의 정보가 수 차례 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암호를 변경하지 않고 있다면 위 사례의 친구A 처럼 자신이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순간에 해당 메신저로 암흑의 무리들이 로그인하여 접근을 합니다.

임의의 문자와 숫자 그리고 특수 문자를 조합하여 암호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3개월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암호를 변경하여 사용하시기를 권장해드리는 바입니다.

사용하는 PC의 운영체제 패치, 업데이트 및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를 꼭 하자.

자신이 사용 중인 PC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패치 및 업데이트 등의 뉴스 알림을 확인하시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즉시 업데이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신종 바이러스 등이 소프트웨어에 존재하는 보안 상의 허점을 통해 시스템에 침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허점을 메워주지 않는다면 그 곳을 통해서 계속 사용자 PC를 감염시키게 됩니다.

물론 터보백신 제품과 같은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사용하면서 최신 업데이트로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습관입니다.

의심스러운 상황을 만난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현명하게 대처하십시오.

친구나 지인이 금전적인 요청을 하는 경우 정말로 본인이 맞는 지 다른 연락처를 활용하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은행과 기업에서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보다 합법적인 기업은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으로 암호나 계좌 번호를 요청하지 않습니다. 진짜처럼 보인다면 해당 은행 또는 기업으로 전화를 하시고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정 대리: “나 280도 없는 그런 불쌍한 남자”
( 난 너희가 피싱을 하는 걸 아는 남자다. )
친구 A: “조금두 없으세요? 급해서 그러는뎅”
( 넌 그렇게 귀여운 말투 안 쓰잖아. )
정 대리: “응… 없어 ㅜ.ㅜ”
( 난 이제 너의 반응이 기다려진다. ㅎㅎ)
친구 A: “거지같은 남자겠찌 그러면 (메신저 로그 아웃)”

허허! 정 대리는 한 순간 거지같은 남자가 되었습니다만 금전적인 피해는 입지 않았습니다.
※ 본 사례는 실제 상황을 기초로 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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