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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G7"? 스팸 진원지 "대국" 오명 씻을길 없을까
등록일
2010-10-19
조회
51554

  스팸 진원지 ‘대국’ 오명 씻을길 없을까

 미국의 한 IT보안업체가 최근 발표한 2010년 3/4분기(7월~9월) 스팸 진원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독일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팸량으로는 세계의 3.0%였고요.
 ‘G20’ 정상회담에 낀 걸로 온 나라가 난리법석인 한국. 스팸 생산만큼은 당당하게 세계 7위라니, 썩 기분 좋은 건 아니군요.

 국가별 스팸 생산량을 보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단독 톱은 미국으로 스팸량으로는 전체 18.6%였습니다. 미국발 스팸량은 2/4분기에 15.2%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크게 늘어난 것이지요. ‘사이버 세계 악의 주축국’인 셈이지요. 미국내 스팸이 급증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트위터와 미국판 사이월드라고 불리기도 하는 페이스북의 인기에 편승한 스팸메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2위는 인도(7.6%), 3위는 브라질 (5.7%), 4위는 프랑스 (5.4%) 5위는 영국 (5.0%) 6위는 독일(3.4%)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사이버 세계를 휘젖고 다니는 스팸 메일 다섯 개 가운데 하나가 "메이드 인 USA"로 2위인 인도의 스팸량 보다 2.5배나 많은 것입니다.
  중국이 리스트에서 빠져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인터넷 정보 유통을 통제하고 있어 통계 자료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스팸메일은 단지 귀찮은 존재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악성프로그램에 감염된  ‘좀비’ PC는 사이버범죄자들의 손가락에 의해 조종되는 허수아비처럼 PC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 프로그램을 곳곳에 퍼트리는 새로운 바이러스 소굴이 되기 때문입니다.
   고속인터넷망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한국. 이같은 정보화를 통한 사회적 생산력의 향상이라는 밝은 면과 새롭게 생겨나는 음습한 그늘을 꼼꼼하게 되짚어볼 시기인 것 같군요. 개인 유저들로서는 최신의 컴퓨터 백신을 자주 업데이트하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겠지요. 작은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은 큰일도 할 수 없는 법이니까요. 
 

에브리존 고문 조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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